벌레 퇴치제와 기피제는 효과가 좋을수록 독성이 심하기 때문에 무조건 강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부담됩니다. 특히 어린 아이를 키우는 집은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직접 모기 기피제 만들기와 성분 체크를 해보고 집먼지 진드기 퇴치제 등을 만들 때 필수로 체크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작 전 필수 체크사항
- 집에서 에탄올을 기반으로 소독제 퇴치제를 만드시는 분들은 꼭 체크하세요. 다이소 등 용기를 구매하실때 뒷면에 에탄올 70%이상의 액체를 보관할 시 주의 문구가 있다면 다른 용기를 구매하거나 용액을 더 희석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 우리가 사용하는 에탄올은 100%는 아니며 성분표를 확인해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보통 83%~87% 사이입니다.
진드기 퇴치제 만들기
- 준비한 용기에 시나몬 오일 / 물 / 에탄올을 1 : 3 : 6로 혼합해 줍니다.
- 용기를 잘 흔들어 줍니다.
- 제조 날짜와 용도를 표시해 줍니다.
진드기 퇴치제 준비물
스프레이 병 / 계피 농축액(시나몬 오일) / 에탄올 / 물 / 계량이 가능한 컵 또는 병
진드기 퇴치제 만들기 주의할 점
더 잘해보겠다고 하다가 일을 망치는 경험은 살면서 반복하는 실수입니다.
계피의 경우 직접 삶아서 끓인 물에 직접 퇴치제를 만들면 본인의 만족도는 올라가겠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침구류가 원색 보다는 파스텔 톤 심지어 흰색 침구류도 비중이 높습니다.
아무리 희석해도 계피 본연의 색이 많이 남아있어 침구에 얼룩이 가는 부작용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기 기피제 만들기
- 준비한 용기에 시나몬 오일과 물을 1 : 9 로 혼합해 줍니다.
- 용기를 잘 흔들어 줍니다.
- 만든 날짜와 용도를 라벨링 해줍니다.
모기 기피제 준비물
스프레이 병 / 계피 농축액(시나몬 오일) / 물 / 계량이 가능한 컵 또는 병
모기 기피제 만들기 주의할 점
모기 기피제의 경우는 퇴치보다는 기피의 목적이고 성분이 날아가기 보다는 계속 보호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에탄올을 섞지 않고 물을 섞어 줍니다. 이때 오일은 물에 잘 녹는 수용성인지 체크하고 섞어줍니다. 수용성이 아니라면 물 대신 에탄올을 적정한 비율로 섞어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모기를 쫓는 성분은 계피 향이 아닌 신남알데히드 성분과 살리실알데히드 성분입니다.
모기 기피제 의약외품 성분 체크
DEET(디에틸롤루아미드)
개발된지 가장 오래된 제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성분이지만 신경계 관련된 부작용 문제가 논란이 되어 인기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성분입니다. 특히 유아에게는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영복 재질의 섬유나 플라스틱 재질의 안경테, 유리 등을 변색 또는 손상 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흡수를 촉진시킬 수 있어 자외선 차단제를 먼저 바르고 30분 후에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카리딘
DEET의 대체제로 최근 널리 사용되고 있는 성분입니다. 6개월 이상의 영유아부터 사용이 가능해서 아이들이 바르는 모기기피 제품의 주성분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IR3535
가장 최근에 사용되는 성분으로 좀 더 다양한 해충에게 효과를 보이는데 물에 잘 씻겨내려 간다는 단점과 함께 DEET처럼 섬유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계피를 이용해 모기 기피제와 진드기 퇴치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의약외품과 비교하여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독성에 대해 비교적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느 것이 맞고 틀리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장 이상적인 대응은 평상 시에는 독성이 낮은 제품으로 자주 케어 해주도록 합니다.
그리고 캠핑처럼 장시간 산이나 바다 등 야외에서 집중 노출되는 동안에는 제품 성분의 안전성이 입증된 의약외품으로 관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