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글에서 식품첨가물인
산도조절제의 정확한 의미와
방부제 논란까지 정리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사실 가장 궁금한 건
“그래서
먹어도 되는 건가요?”
라는 질문이죠.
오늘은 그 질문에 답해 드리겠습니다.
식품첨가물,
안전성 기준이 있습니다
“위험하다”는 글도 있고
“안전하다”는 글도 있고.
정보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뭘 믿어야 할지 헷갈리기만 합니다.
먼저 기준부터 잡아보겠습니다.
식품 첨가물은 식약처 허용을 받기 전에
반드시 아래 단계를 통과해야 합니다.
반독투여 독성시험, 유전 독성시험,
생식·발생 독성시험, 면역독성 시험,
발암성 시험 등 다양한 안전성 검사를
통과해야만 식품 첨가물로 허용됩니다.
그리고 매일 먹어도 해롭지 않은
‘1일 섭취허용량(ADI)’을 별도로 설정해
실제 식품에는 그보다 훨씬 적은 양만
쓰도록 기준을 잡습니다.
| 관리 단계 | 어떻게 하나요? |
|---|---|
| 1단계: 허용 심사 | 독성·유전독성·발암성 시험 전부 통과해야 허용 |
| 2단계: ADI 설정 | 평생 매일 먹어도 무해한 1일 최대량 계산 |
| 3단계: 사용기준 설정 | 식품 내 사용량을 ADI보다 훨씬 낮게 제한 |
| 4단계: 지속 재평가 | 식약처가 매년 안전성을 다시 검토 |
실제 수치도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식품첨가물 섭취 수준을 평가한 결과,
ADI(일일섭취허용량) 대비 1.4% 이하 수준으로
인체에 해롭지않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즉, 허용 기준 안에서 사용된다면
현재 과학적 기준으로는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 성분마다 다릅니다.
구연산처럼 자연 유래 성분은
논란이 거의 없지만,
인산염은 과잉 섭취 시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허용 기준 내 안전’이라는 말은
어디까지나 적정량을 지켰을 때
이야기입니다.
화학물질이면
나쁜 거 아닌가요?
성분표를 보다가
이름이 복잡하면 괜히 불안해지고
“이게 뭔지 모르겠으니까 위험한 거 아닐까?”
“화학물질이면 위험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사실 구연산은
레몬, 귤 같은 과일 속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성분입니다.
우리 몸 안에서도 에너지를 만드는
대사 과정 중에 직접 생성되는 물질이죠.
감귤류에서 발견되는 유기산인 구연산은
산소 호흡을 하는 모든 생물의
시트르산 회로에서 만들어지는
중간 생성물입니다.
이름은 어렵지만, 사실 우리 몸과
아주 익숙한 물질입니다.
| 이런 생각 드셨나요? | 실제로는 이렇습니다 |
|---|---|
| 화학 첨가물이면 다 위험하다 | 구연산·젖산 등 자연 유래 성분도 포함됩니다 |
| 이름이 복잡하면 인공 성분이다 | 복잡한 명칭도 안전성 검증을 거친 성분이 대부분입니다 |
| 방부제 무첨가면 완전 무첨가다 | 산도조절제는 별도 항목이라 포함될 수 있습니다 |
| 많이 들어있으면 당연히 더 나쁘다 | 사용 범위와 실제 위해성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
참고로 식품 첨가물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이
2014년 65%에서 2018년 47%로 줄었으며
안전하다는 인식도 올라갔습니다.
정확한 정보가 쌓일수록
불필요한 걱정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건강을 해치는
진짜 원인은 뭔가요?
산도 조절제 하나 때문에
건강이 나빠지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 건강에 영향을 주는 요인 | 비중 |
|---|---|
| 특정 첨가물 1종 | 🔵 낮음 |
| 전체 식단의 가공도 | 🔴 높음 |
| 가공식품 섭취 빈도 | 🔴 높음 |
| 나트륨·당류 과잉 섭취 | 🔴 높음 |
| 채소·통곡물 섭취 부족 | 🔴 높음 |

가공식품에는 식품 첨가물이
산도 조절제만 있는 게 아니라
나트륨, 포화지방, 당류가
한꺼번에 들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가공 식품을
매일, 자주 반복해서 먹을 때
건강에 영향이 생기는 거지,
산도 조절제 하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즉, 무엇을 먹느냐보다
얼마나 자주, 어떤 패턴으로 먹느냐가
훨씬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끝으로
오늘 내용을 세 줄로 정리하면,
1. 산도 조절제는 식약처가 정한 기준 안에서
사용되고 매년 재검토됩니다.
2. 성분마다 안전성 수준이 다르므로
구연산과 인산염을 같은 선상에서
볼 필요는 없습니다.
3. 건강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건
특정 첨가물 하나가 아니라
전체 식단의 패턴과 빈도입니다.
따라서 ‘산도 조절제’라는 단어만으로
걱정하기 보다는 어떤 성분의 음식을
어떻게 먹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실제로
산도 조절제가 많이 들어간
가공식품은 어떤 것들인지,
그리고 장을 볼 때 바로 쓸 수 있는
선택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참고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 첨가물 안내 자료 (mfds.go.kr)
- 식품안전나라 식품첨가물 정의 및 분류 (foodsafetykorea.go.kr)
-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어린이 식품 첨가물 섭취 수준 평가 (2022)
- 위키백과 식품 첨가물 항목 (2025년 4월 업데이트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