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선 편들에서 산도 조절제가 무엇인지,
방부제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안전성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그래서 어떤 가공식품에
산도 조절제가 많이 들어있나요?”
“의외로 들어있는 가공식품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해
식품군별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산도조절제,
어떤 식품에 많이 쓰이나요?
산도 조절제는 ‘특정 식품’에만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산도 조절제는 식품의 산·알칼리도를 조정하여
식품의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사용하는
식품첨가물로서 식품의 색과
산화방지에도 영향을 미치며,
주요 사용 식품으로는 면류, 어묵, 맛살,
치킨, 치즈, 발효유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탄산음료, 과자,
레토르트 식품, 즉석밥에도
폭넓게 사용됩니다.
| 식품군 | 대표 식품 | 주요 사용 성분 |
|---|---|---|
| 면류 | 라면, 냉면, 우동 | 면류첨가알칼리제(탄산나트륨 등) |
| 육가공품 | 햄, 소시지, 베이컨 | 인산염, 구연산 |
| 음료 | 이온음료, 탄산음료, 과즙음료 | 구연산, 구연산삼나트륨 |
| 유제품 | 치즈, 발효유, 가공유 | 젖산, 구연산나트륨 |
| 즉석·간편식 | 즉석밥, 레토르트 카레·국 | 구연산, 산도조절제 혼합 |
| 수산·어육류 | 어묵, 맛살, 게맛살 | 인산염, 구연산 |
| 빵·과자류 | 식빵, 크래커, 케이크 | 사과산, 구연산 |
이렇게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가공식품에
산도 조절제가 들어간다고 봐도
무리가 없습니다.
의외로 많이 들어있는
식품 TOP 3
“이 정도는 괜찮겠지” 싶은 식품에서도
산도 조절제가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석밥
즉석밥은 ‘쌀만 들어있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뚜기밥의 원재료를 보면
쌀(국산)과 산도조절제,
이렇게 단 두 가지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처럼 즉석밥에서의 산도 조절제는
상온에서 수개월간 품질을 유지하고
밥이 변색되거나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됩니다.
성분 자체는 단순한 편이지만,
‘밥에도 들어있다’는 점이
의외로 많은 분들이 놀라는 부분입니다.
라면·즉석면류
라면의 원재료를 보면
면 쪽에 ‘면류첨가알칼리제(산도 조절제)’와
‘혼합제제(산도 조절제)’가
표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면류의 산도 조절제는
면의 쫄깃한 식감과 색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의 배경에는
산도 조절제가 있었던 겁니다.
이온음료·탄산음료
구연산삼나트륨은 청량음료 등에
구연산을 사용할 때
신맛을 완화할 목적으로 이용되며,
그 외에도 가공식품, 잼, 젤리, 사탕 등의
산도를 조절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이온음료에 신맛과 청량감이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구연산과 구연산나트륨의
조합 덕분입니다.
그냥 마시기엔 너무 시기 때문에,
알칼리성인 구연산나트륨을 더해
적절하게 중화하는 방식입니다.
많이 들어있으면
더 위험한 거 아닌가요?
가장 중요한 개념 하나를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얼마나 많이 사용되는가’와
‘얼마나 위험한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각종 보존료, 산화방지제, 산도 조절제,
고결방지제 등을 쓰지 않으면
식품의 유통이 힘들어집니다.
마트에서 산 제품은 하루 이상
진열하기 어렵고,
구입한 제품은 당일 소비해야 합니다.
즉, 산도 조절제가 ‘많이 쓰인다’는 것은
그만큼 현대 가공식품 유통에서
꼭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용 빈도와 위해성은
다른 기준으로 봐야 합니다.
| 흔한 오해 | 실제 |
|---|---|
| 여러 식품에 들어있으니 위험하다 | 사용 범위가 넓다는 건 유통에 필요하다는 의미 |
| 성분 종류가 많으면 더 나쁘다 | 성분 수보다 각 성분의 양이 중요 |
| 이름 모를 성분 = 무조건 위험 | 허용된 식품첨가물은 안전성 검증을 거침 |
| 무첨가 제품이 언제나 더 건강하다 | 무첨가가 곧 저염·저당·저지방을 의미하지 않음 |
끝으로
산도 조절제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가공 식품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 범위가 넓다는 것이
위험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음 편에서는
성분표를 현명하게 읽는 방법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 기준 3가지,
그리고 첨가물을 줄이는 실용적인 방법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참고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첨가물 안내 자료 (mfds.go.kr)
- 식품안전나라 식품첨가물 분류 및 사용기준 (foodsafetykorea.go.kr)
- 식약처 영양표시 가이드라인 안내서 (2024년 12월 기준)
- 정책브리핑 「식품첨가물 줄이는 방법」 (korea.kr)
- 시사IN 「한눈에 보는 식품첨가물 소사전」









